미국 정부는 최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자체 핵무장론에 대한 입장 표명과 관련해 한국이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신뢰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대한 공약을 확인한 사실도 상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한국은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으며, 미국의 핵 억제력에 대한 지속적인 의존의 중요성과 필요성, 혜택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The ROK has full confidence in U.S. extended deterrence commitments and recognizes the importance, necessity, and benefit of its enduring reliance on the U.S. nuclear deterrent. The United States commits to make every effort to consult with the ROK on any possible nuclear weapons employment on the Korean Peninsula, consistent with the U.S. Nuclear Posture Review’s declaratory policy, and the Alliance will maintain robust communication infrastructure to facilitate these consultations.”
국무부 대변인은 8일 ‘한국의 핵무기 개발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국제사회 제재 등으로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밝힌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핵태세검토의 선언적 정책에 따라 한반도에서의 모든 가용한 핵무기 사용에 대해 한국과 협의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한) 동맹은 이러한 협의를 촉진하기 위해 강력한 소통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부무 대변인] “President Yoon reaffirmed the ROK’s longstanding commitment to its obligations under the Nuclear Nonproliferation Treaty as the cornerstone of the global nonproliferation regime as well as to the U.S.-ROK Agreement for Cooperation Concerning Peaceful Uses of Nuclear Energy.”
또한 “윤 대통령은 국제 비확산 체제의 초석인 핵확산금지조약(NPT)과 미한 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협정’에 따른 의무에 대한 한국의 오랜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7일 방영된 ‘KBS’ 방송과의 대담에서 “핵(무기) 개발은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시일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핵확산방지조약(NPT)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이 국익에 더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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