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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 라파 공세 계속…가자 보건 당국 ”하루 사이 133명 사망”


지난 12일 이스라엘군 폭격에서 가족 중 홀로 살아남은 이브라힘 하수나(오른쪽)가 다음날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자택 잔해 위에 서 있다.
지난 12일 이스라엘군 폭격에서 가족 중 홀로 살아남은 이브라힘 하수나(오른쪽)가 다음날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자택 잔해 위에 서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 군은 어제(13일) 라파 지역 등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주민들을 인용해 라파 동부 지역에 밤 사이 가해진 이스라엘 군 탱크들의 포 사격이 공포의 물결을 일으켰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또 최근 며칠 동안 계속된 이스라엘 군의 포격과 공습으로 일부 이주민들이 라파를 떠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집트로 향하는 통행로가 위치한 라파에는 전쟁 이전에 30만 명이 거주했지만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 군의 공격을 피해 이주하면서 현재 주민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군사작전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계획없이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라파 지역 은신처에서 하마스 세력을 제거하고 억류 중인 이스라엘인 인질들을 구출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지 팔레스타인 민간인 대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이날 하루 사이 133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면서 총 사망자 수는 2만8천473명, 부상자 수는 6만8천14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 이집트, 카타르가 참여한 가운데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어제(13일) 열린 일시 휴전 관련 회담은 결론없이 끝났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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