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한국과 쿠바의 공식 외교관계 수립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14일 정오 브리핑에서 양국 수교 관련 논평 요청에 “일반적으로 국가들이 외교 관계를 수립하면 우리에게 통보된다”며 “우리는 항상 더 많은 국가가 양자 외교 관계를 수립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답했습니다.
[두자릭 대변인] “Usually when countries establish diplomatic relations, we are informed. We always welcome more countries establishing bilateral diplomatic relationships.”
앞서 한국과 쿠바는 14일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발표하면서 “중남미 카리브 지역 국가 중 유일한 미수교국인 쿠바와의 외교관계 수립은 우리의 대중남미 외교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우리의 외교 지평을 더욱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쿠바 외무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과의 수교 사실을 밝혔습니다.
[쿠바 외무부 성명] “On February 14, 2024, the diplomatic and consular relations between the Republic of Cuba and the Republic of Korea were established through an exchange of Diplomatic Notes between the Permanent Representations of both countries to the United Nations in New York. The establishment of official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was carried out in conformity with the purposes and principles of the Charter of the United Nations, the International Law and in accordance with the spirit and norms established in the Vienna Convention on Diplomatic Relations of April 18, 1961.”
쿠바 외무부는 “2024년 2월 14일, 쿠바와 한국 간의 외교 및 영사 관계가 뉴욕 주재 양국 유엔대표부의 외교 공한 교환을 통해 수립됐다”며 “양국의 공식 관계 수립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의 목적과 원칙, 그리고 1961년 4월 18일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에 명시된 정신과 규범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산주의 국가로 북한의 형제국으로 불리는 쿠바는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습니다.
한편 쿠바는 북한과 1960년 수교했고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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