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불법 침략에 맞서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어제(3일) 미국 등 서방국들에 군사 지원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전쟁과 죽음”만을 원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희망없는” 일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전 세계가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삶을 파괴하는 자들을 파괴하는 세력이 있다는 것을 러시아가 최대한 느끼도록 해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수준 확보를 위한 정치적 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는 역사의 가장 부끄러운 한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 의회 내 공화당의 반대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추가 지원이 중단된 가운데 나왔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군은 이날도 전선 곳곳에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황보고에서 쿠피얀스크, 도네츠크, 아우디우카 등 여러 전선에서 우크라 군의 공격을 격퇴하고 여러 발의 고속기동포병로켓체계(HIMARS∙하이마스) 로켓과 에이브럼스 탱크, 드론 등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도 전선에서 수십 차례 전투가 이어졌으며, 공군이 러시아 군 병력과 진지들에 공습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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