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 국무 차관보 “인태 전역 북한 행동 우려…대북 억지 조치 취할 것”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최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순방에 나섰던 미 국무부 고위 관리가 북한 문제가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였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제재를 엄격히 집행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7일 “인도태평양 전역의 국가들이 북한이 계속 취하고 있는 여러 행동에 대해 여전히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날 국무부 아시아태평양 미디어 허브가 주최한 온라인 브리핑에서 대북 정책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North Korea did feature in many of my conversations in the region, including in Southeast Asia, where I think it’s fair to say that countries across the entire Indo-Pacific remain deeply concerned about the range of actions that North Korea continues to take.”

최근 싱가포르,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브루나이 순방에 나섰던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이 지역에서의 많은 대화에서 북한이 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동맹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공약도 확인했습니다.

[녹취: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The United States continues to be deeply concerned, along with our close allies and partners in the region, particularly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 continue to be concerned with the range of destabilizing North Korean activities, including now a large number of ballistic missile tests and other provocative behavior that we find unacceptable. We’ve continued to demonstrate, as the U.S. Government, that we will remain absolutely committed to the security of our partners and to the security of the United States, that we will carry out a number of steps to deter North Korea. We will also continue to strictly enforce a range of sanction measures both in the UN context and also bilaterally and trilaterally.”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미국은 한국, 일본 등 역내 긴밀한 동맹국, 파트너들과 함께 불안정을 초래하는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계속해서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여기에는 우리가 용납할 수 없는 다수의 탄도미사일 시험과 다른 도발적 행동들이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는 파트너들의 안보와 미국의 안보에 절대적으로 전념할 것이며, 북한을 억지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할 것임을 계속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또한 유엔과 양자, 3자 차원에서 다양한 제재 조치들을 계속해서 엄격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와 역내 안정으로 이어지는 더 나은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관여할 수 있는 문이 열려 있다는 점을 계속 밝혀왔다”고 말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날 ‘미국 관리들이 비핵화 ‘중간조치’를 언급하기 시작한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즉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보좌관은 4일 한반도 비핵화의 과정에서 중간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박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고위관리도 5일 “비핵화가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궁극적인 비핵화를 향한 중간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랩 후퍼 선임보좌관의 관련 발언의 의미에 대한 질의에 “그것이 정책 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