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수역에서 필리핀 보급선에 물대포 공격을 가한 가운데 이 지역에서 주권을 계속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24일 성명을 통해 필리핀은 갈등을 심화시키고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발언을 중단하고 모든 침해와 도발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주권과 해양 권익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고 결연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의 이러한 반응은 중국 해안경비대가 전날 남중국해 분쟁 수역인 스프래틀리 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필리핀명 아융인·중국명 런아이자오) 인근에서 우나이자 메이 4호 필리핀 해군 보급선에 물대포 공격을 가해 승조원들이 다치는 등 큰 피해를 보았다고 필리핀 당국이 밝힌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당국이 공개한 영상에는 중국 해안경비대 선박이 다른 선박에 물대포 공격을 가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즉각 필리핀을 지지하고 항행의 자유를 위협하는 중국의 행위를 규탄했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23일 성명에서 미국은 동맹인 필리핀의 합법적인 해상 활동에 대한 중국의 위험한 행동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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