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워싱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군사 및 방위 장비 공동 개발에 관한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미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3일 다음 주로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일본이 중요한 군사 및 방위 장비의 공동 개발과 잠재적으로는 공동 생산을 위해 더 협력하는 것을 처음으로 가능하게 하는 조치들”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캠벨 부장관] “One of the things that I think you will see next week are steps for the first time that will allow the United States and Japan to work more collaboratively on joint development and potentially co production of vital military and defense equipment… we believe that ultimately that it is in our interest to share as much information and other technologies with close partners like Japan to allow for a deeper, more fundamental alliance… In the past we have been, I think, wary of certain kinds of co-production arrangements. I believe that the circumstances increasingly demand that we work with trusted allies and partners, even on the most sophisticated weapons.”
캠벨 장관은 이날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신미국안보센터(CNAS)가 미국, 영국, 호주의 3국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 및 인도태평양 역내 안보 협력을 주제로 주최한 대담에서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의 안보 협력의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우리는 궁극적으로 일본과 같은 가까운 파트너와 더 깊고 핵심적인 동맹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정보 및 기타 기술을 최대한 많이 공유하는 것이 우리에게 이익이 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과거에 우리는 특정 종류의 공동 생산 합의를 경계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지금은 가장 정교한 무기라도 신뢰하는 동맹국 및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이 점점 더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이번 미국 방문은 “우리가 대단히 중요하고 역동적인 미일 협력을 현대화하고 업데이트하려는 가운데 이뤄지는 중대하고 역사적인 방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캠벨 부장관] “I think next week, what we think will be a seminal and historical visit of Prime Minister Kishida, as we seek to modernize and update the critical and dynamic US-Japan partnership… I believe what you will see next week is both the culmination of a recent period of intense activity, but also launching a period that really underscores that the US Japan relationship is entering a fundamentally new phase.”
그러면서 다음 주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은 “최근 (양국 간) 격동적인 활동의 정점이자 미일 관계가 근본적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10일 미국을 공식 방문해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등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캠벨 부장관은 미한일 공조 강화 등 역내 동맹국 및 파트너와의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캠벨 부장관] “I think the Biden administration building on work from previous administrations, Republican and Democrat, has attempted to add to our engagement in the Indo Pacific through a variety of important innovative ways… AUKUS is a part of a larger framework of things; taking the QUAD to the leader level and institutionalizing a number of arrangements among the four maritime democracies to advance our interests in the Pacific; what we've done with the trilateral between United States, Japan and South Korea, tempting to mend some very challenging historical wounds and focusing more on arenas of common purpose going forward.”
캠벨 부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전 공화당 및 민주당 행정부가 한 일을 기반으로 중요하고 혁신적인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관여를 늘리려고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맥락에서 오커스는 “더 큰 틀의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쿼드(미국, 일본, 인도, 호주 4국의 안보협의체)를 정상급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태평양에서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이 네 곳의 해양 민주주의 국가 간 여러 합의를 제도화한 것, 그리고 (한일 간) 매우 어려운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고 앞으로 공동 목표의 영역에 더 집중하기 위해 미한일 3국 관계에서 한 일”을 역내 관여 확대 노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주는 교훈이 있다면 “북한과 중국 정부가 ‘잠재적인 모험’을 고려하지 않도록 ‘우크라이나에서 이뤄진 일’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캠벨 부장관] “To make clear that what has been undertaken in Ukraine cannot be successful so that no one contemplates that in the capitals and in Pyongyang and in Beijing, as they think about potential adventurism… I think what we're confronting now are challenges that require a much deeper engagement with allies and partners.”
그러면서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도전적인 안보 환경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은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건설적이고 깊이 있게 협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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