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대응한 주한미군의 준비태세 강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이 역내에서 안보 문제에 관해 3자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의 2025회계연도 예산안 심의 청문회에 출석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북한을 미국이 직면한 주요 위협 중 하나로 지목하면서 새 회계연도 국방 예산안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예산안 역시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북한과 이란의 위협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이것은 우리가 북한과 국제 테러조직 및 기타 악의적 행위자들의 지속적인 위험에 대처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미국과 동맹국 및 파트너에 대한 공격을 지속적으로 억제하고, 필요한 경우 분쟁에서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반도 안보 강화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보고에서 우리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보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요청한 2025 회계연도 예산안은 한반도 안팎의 미군이 북한의 공격에 대응할 준비 태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도발에 대응해 한국, 일본과의 양자 협력 및 3자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우리는 한국과도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미사일 조기 경보 정보 공유를 위해 한국, 일본과 3자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매우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은 중국, 러시아, 이란과 함께 북한을 미국의 당면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찰스 브라운 / 미국 합참의장
“역내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과 불안정을 이용해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폭력적 극단주의 단체들이 있습니다. 이런 도전은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당면한 위협에 대처하는 동시에 미래의 우발적 상황에 대비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브라운 의장은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보고를 통해서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진전은 미국의 이익과 역내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지속적이고 점점 더 공격적인 탄도미사일 개발과 실험은 우리 본토와 인도태평양 동맹국 및 파트너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