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말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형 액체 추진 로켓 엔진을 시험했다고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6일 밝혔습니다.
CSIS는 지난달 29일 촬영된 위성사진과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우주발사체(SLV) 프로그램을 위한 액체 추진 로켓 기술 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시험은 4월 넷째 주에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예고 없이 진행됐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CSIS는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우주궤도에 진입시켰고, 올해 정찰위성 3개를 추가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2호기를 발사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아직 실행되진 않았습니다.
CSIS는 앞서, 북한이 2호기 발사를 알 수 없는 이유로 연기했다고 분석했습니다.
◼︎ 서해위성발사장 개발 프로젝트
지난 1년간 서해위성발사장이 대규모로 개발됐다고 CSIS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수직엔진시험대가 새롭게 단장됐고, 정비대와 경사로, 수직엔진시험대, 수평 엔진시험대, 탄도미사일 사일로(지하 격납고)로 이어지는 진입로에 자갈을 깔아 포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을 통해 북한이 더 크고 정교한 우주발사체와 위성·미사일 발사를 위한 다목적 시설을 만들고 있다고 CSIS는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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