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주군 참모총장이 최근 한국을 방문해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미한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브래들리 챈스 솔츠먼 미국 우주군 참모총장(대장)이 지난 5일 사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정부와 국방 당국자들을 만나 우주 영역에서의 우위가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미 7공군이 밝혔습니다.
[미7공군 보도자료] “Saltzman also addressed the importance of space superiority with government and defense officials in Seoul...Discussions focused on bolstering integration between ROK and U.S. space personnel and operations and continuing the dialogue on space and missile defense capabilities within the broader defense framework of the Korean peninsula.”
미 7공군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미한 우주군 인력∙작전 간 통합을 강화하고 광범위한 한반도 방위 체계 속에서 우주 및 미사일방어 역량에 관한 대화를 지속하는 방안에 논의가 집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동맹국∙파트너 국가들과의 통합이 우주군의 3가지 주요 노력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승리를 위한 협력”은 우주군이 성공하기 위한 능력에 필수 요소로 남아있으며 주한미군 우주군의 임무는 우주군의 이같은 노력에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솔츠먼 참모총장은 “우주에 대한 우리 두 나라의 공동의 관심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이며, 우리의 공조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솔츠먼 참모총장] “Our nations’ shared focus on space is a testament to the strength of the ROK-U.S. Alliance, and our collaboration is critical to the preservation of peace and stability on the peninsula. We will succeed with the support of like-minded nations like the Republic of Korea.”
그러면서 미국은 한국처럼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의 도움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솔츠먼 참모총장은 또한 지난 6일 주한미군 오산 공군지기 내 주한미군 우주군 본부를 방문해 역내 우주군 임무의 규모와 부대의 최근 발전 현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솔츠먼 참모총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에서 근무하는 우리 가디언즈(미 우주군 병력 별칭)들은 침략을 억제하는 데 필요한 우주 전문지식을 제공하고, 우리가 직면한 역동적 안보 환경에서의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말했습니다.
[솔츠먼 참모총장] “Our Guardians serving in Korea provide the space expertise necessary to deter aggression and bolster partnerships in the dynamic security environment we face…The critical missions they perform as part of the joint force will give us the advantages we need to compete and outperform our adversaries and overcome any threats we face.”
그러면서 “(미)합동군의 일부로서 이들이 수행하는 이 핵심적 임무들은 우리가 경쟁하고 적을 능가하며 직면한 어떠한 위협이라도 극복하는 데 필요한 이점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솔츠먼 참모총장은 “우주 영역에서의 진화하는 위협이 날마다 새로운 도전들을 제기한다”면서 “그래서 미 우주군 병력들은 ‘오늘 밤이라도 싸울 수 있는’ 준비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미 인도태평양우주군사령부 예하 부대인 주한미군 우주군은 북한 미사일 감시 등의 임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지난 2022년 12월 오산 공군기지에 창설됐습니다.
주한미군 우주군은 우주 기획과 우주 전문 역량, 우주 지휘통제 기능을 주한미군사령관에게 제공하고 역내 미사일 경보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위성통신 임무 등을 수행하는 야전 구성군 사령부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 군 합동참모본부(합참)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솔츠먼 참모총장이 7일 합참 본부에서 김명수 합참의장과 만나 북한의 추가 정찰위성 발사, 북러 간 군사협력 강화 등 북한의 우주 역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미한동맹의 우주 정책 및 작전 분야에 대한 긴밀한 협력과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미한 간 연합우주작전 수행 체계 발전, 우주 전문 인력 양성 협력 확대, 연합 연습 확대 등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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