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주사령관이 최근 한국을 방문해 한반도 방어 태세를 강화하고 우주 분야 협력을 촉진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한일 3국의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우주군은 스티븐 와이팅 신임 사령관이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아시아 지역 순방에서 “중국이 제기하는 다영역 위협과 러시아, 이란, 북한을 포함한 경쟁국 간 협력 증가에 대한 우려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우주군은 1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와이팅 사령관이 아시아 순방 첫 방문지인 하와이에서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을 비롯한 역내 우주군 관계자들과 만나 이 같은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주군 보도자료] “Discussions focused on multidomain threats posed by the PRC, concerns with increasing cooperation between competitor nations including the PRC, Russia, Iran and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as well as opportunities for greater Joint Force and partner nation integration.”
이어 와이팅 사령관이 한국을 방문하고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과 참모들을 만나 “한반도 방어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미 우주사령부의 전문성과 역량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우주군 보도자료] “Next Whiting and Simmons traveled to the Republic of Korea, where they met with the Commander of U.S. Forces Korea U.S. Army Gen. Paul LaCamera and his staff to explore ways of leveraging USSPACECOM’s expertise and capabilities to fortify the defensive posture on the peninsula. Whiting also highlighted the excellent work in the trilateral agreement between the United States, the ROK, and Japan to share missile warning information to provide integrated warning to national leaders, military forces and the population.”
아울러 와이팅 사령관이 김명수 한국 합참의장 등 한국 정부 및 군 고위 당국자들과도 회담을 가졌다면서, 이 자리에서 “국가 지도부와 군대, 국민들에게 통합 경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미사일 경보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미한일 3자 협정의 훌륭한 성과를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우주군은 또 와이팅 사령관이 이어진 일본 방문에서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와 리키 루프 주일미군사령관을 만나 “최근 열린 미국, 일본, 필리핀 간 3국 정상회담뿐 아니라 일본이 우주 분야에서 이룬 놀라운 발전, 철통 같은 동맹을 더욱 강화할 기회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우주군 보도자료] “Following the Republic of Korea, Whiting and Simmons continued to Japan, where they met with Lt. Gen. Ricky Rupp, commander of U.S. Forces Japan, and U.S. Ambassador to Japan Rahm Emanuel and his staff to discuss the recent trilateral summit, but also the incredible progress Japan has made in the space domain and opportunities to further strengthen the ironclad Alliance.”
와이팅 사령관은 앞서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한국에 머물며 한국군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양국 간 우주 분야 협력과 한반도 안보 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주한미군 공보실은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와이팅 사령관이 김명수 한국 합참의장과 한국 공군 관계자를 만나 “현대전에서 우주 및 미사일 방어 능력에 대한 양국 논의를 진전시키고 한반도의 광범위한 방위 체계 내에서 우주 자산의 통합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와이팅 사령관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와 번영을 위한 우주 수호의 확고한 헌신을 강조하면서, 글로벌 파트너 및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미 우주사령부의 변함 없는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와이팅 사령관은 또 일본에서 지난 24일 열린 언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 사용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우주 발사체나 미사일 발사 때마다 유엔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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