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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럽 부사령관 “러시아에 중국 기술 유입…북한·이란 지원도 문제”


미 유럽사령부 부사령관인 스티븐 바샴 중장이 10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민주주의수호재단이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중국, 북한, 이란이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 유럽사령부 부사령관인 스티븐 바샴 중장이 10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민주주의수호재단이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중국, 북한, 이란이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 유럽사령부 부사령관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중국 기술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북한과 이란의 지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유럽사령부 부사령관인 스티븐 바샴 중장은 10일 중국, 북한, 이란이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바샴 중장] “And of course, we see the same challenge with Iran providing capability. The DPRK, North Korea providing capability to Russia… And for those, countries that are actually providing assistance to Russia, who, again, through the unprovoked invasion of Ukraine, is truly the aggressor here. You start to align even if you don't say openly, you start to align with that norm that may not you may not agree with when it comes to integrity of international borders.”

바샴 중장은 이날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민주주의수호재단이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방산 수출국으로 자부심을 가졌던 러시아가 군사장비는 물론 기술도 상당히 많이 수입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기술의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란이 역량을 제공하는 것도 같은 문제이고, 북한도 러시아에 역량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샴 중장은 그러면서 러시아를 지원하는 이들 국가들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사령부의 외교정책 고문인 케이트 마리 번스 대사가 10일 민주주의수호재단이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럽사령부의 외교정책 고문인 케이트 마리 번스 대사가 10일 민주주의수호재단이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유럽사령부의 외교정책 고문인 케이트 마리 번스 대사는 북한, 중국, 이란 등의 러시아 지원에 대한 동맹, 파트너와의 공동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번스 대사는 “이러한 관계 발전에 대한 공통된 인식을 갖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번스 대사] “We've done a lot to make sure that we have a common picture of how these relationships are developing, and then making sure that we look at the instruments that we have, whether those are international sanctions and export controls, that we're applying that wider perspective as we look at the problem set, and that we're doing that in partnership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아울러 “국제 제재와 수출 통제와 같은 우리가 갖춘 도구들을 살펴보고, 문제 해결에 이러한 폭넓은 관점을 적용하며, 동맹, 파트너들과 협력해 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카볼리 미 육군사령관 (자료사진)
크리스토퍼 카볼리 미 육군사령관 (자료사진)

앞서 크리스토퍼 카볼리 미 유럽사령관도 지난달 10일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이 “전 세계에서 가장 넓은 땅덩어리에서, 즉 러시아에서, 서로 연동되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볼리 사령관] “Russia, the PRC, Iran, and DPRK are forming interlocking strategic partnerships across the world’s largest landmass. This block of adversaries is more cohesive and dangerous than any threat the United States has faced in decades. As of March 2024, the DPRK provided Russia with roughly 6,700 containers that could contain up to three million artillery shells.”

카볼리 사령관은 “중국, 이란, 북한이 러시아의 경제를 지탱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 새로운 적의 축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 국제안보 환경 속에서 전략적 딜레마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북한, 러시아와 관계가 있는 모든 나라들은 북러간 ‘도발적이고 위험한 행위’를 막는 것을 도울 책임이 있다는 점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무기 거래 등 군사 협력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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