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바이든, 하마스가 인질 석방하면 내일이라도 휴전 가능


조 바이든 대통령
조 바이든 대통령

조 바이든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면 내일이라도 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P 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11일 대선 선거자금 모금을 위해 미국 서부 워싱턴주를 방문하던 중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가 원한다면 우리는 내일이라도 휴전 협상을 끝낼 수 있으며 휴전은 내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128명의 생사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이 가운데 36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앞서 하마스의 주요 은신처로 알려진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예고하고 11일 주민들에게 추가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격에 반대하며 이를 강행할 경우 공격 무기와 포탄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다른 동맹국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와 인도주의 위기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나 전날 영상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이 “홀로 서야 한다면 홀로 설 것”이라며 라파에 대한 공격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영국의 BBC 방송은 이와 관련해 며칠 전만 해도 현지 주민과 난민으로 가득했던 라파의 일부 지역이 지금은 유령 도시처럼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