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6일 미국과 동맹국의 군사 행동이 북한과의 대립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을 국빈방문한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의한 군사 분야에서의 위협 행동에 반대한다”며, 이같은 행동은 무력 사건들과 한반도에서의 긴장 고조 등 북한과의 추가 대결을 촉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한반도와 관련한 러시아와 중국의 건설적 구상을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타이완과 관련해 러시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며, 타이완이 중국의 일부임을 인식하고 어떠한 형태의 타이완 독립에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의 통일 노력뿐 아니라 주권 수호와 영토 보전을 위한 중국의 행동을 러시아는 단호히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명은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과 관련해 양국은 정치적 해법을 추구한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중국의 객관적이고 편견 없는 입장을 긍정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중국도 안보와 안정, 국가 발전과 번영, 주권과 영토 보전을 보장하기 위한 러시아의 노력을 지지하며, 러시아의 내정에 대한 외부 간섭에 반대한다고 성명은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성명은, 우크라이나와 타이완 “역내 전략적 안보 균형을 방해하려는 미국의 시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거듭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 간 무역에서 상호 통화 사용 비중 증대와 농산물의 상호 접근 확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협력 심화에도 합의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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