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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안보대화' 신설 합의...FTA 2단계 협상도 재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26일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26일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이 고위급 협의체인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양측이 고위급 한중 외교안보대화 첫 회의를 다음 달 중순에 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중 외교안보대화는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2+2 대화 협의체로 외교부는 차관급, 국방부는 국장급 고위 관료가 참석한다고 전했습니다.

김 차장은 또 지난 2015년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하고 문화와 관광, 법률 분야 등에 대한 교류와 개방을 확대하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회담에서 북한의 핵 개발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상황을 거론하며 중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평화의 보루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리 총리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중 양국은 우리의 양자 관계뿐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리 총리는 이에 대해 “중한 양국은 항상 상호 존중을 견지하고, 평등한 대화와 진심 어린 의사소통을 통해 끊임없이 우호와 상호신뢰를 심화시켜갔다”며 “서로에게 믿음직한 좋은 이웃, 또한 서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그러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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