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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라파 난민시설 공습 비극적으로 잘못됐어”...국제사회, ‘공격 중단’ 촉구


27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의회 연설을 갖고 라파에서 수십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한 공습은 민간인 사망과 부상을 초래할 의도가 없었다고 발언했다.
27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의회 연설을 갖고 라파에서 수십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한 공습은 민간인 사망과 부상을 초래할 의도가 없었다고 발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50명가량의 민간인 사망자를 낸 가자지구 남단 라파 텔 알술탄 난민시설에 대한 공습이 “비극적으로 잘못됐다”고 어제(27일)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의회 연설에서 “라파에서는 이미 100만 명가량의 비전투원 주민들이 대피했으며, 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정부가 공습 과정에서 발생한 관련 사건들을 조사 중이며, 결론에 다다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라파 작전에서 민간인 보호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번 공습으로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공격의 책임이 있는 하마스 고위 테러리스트 2명이 사망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이스라엘은 민간인 보호를 위해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 공습에 “분노”했다면서, 이스라엘은 라파 작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독일과 캐나다 외무장관도 이스라엘의 라파 군사작전 중단을 촉구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도 이번 공격을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민간인 대량 피해를 우려한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라파에 하마스의 마지막 거점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상작전과 공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늘(28일) 비상임이사국인 알제리의 요청으로 이스라엘의 텔 알술탄 난민시설 공습에 관한 비공개 긴급회의를 개최합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F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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