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한국을 방문해 미한동맹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미한연합군이 어떤 위협이나 적으로부터도 한국을 보호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 29일부터 이틀 간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신원식 국방장관 등과 만나 미한동맹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확인했다고 인도태평양사령부가 30일 밝혔습니다.
인태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파파로 사령관이 한국 군과의 강력한 방위 관계, 확장억제, 북한의 불법 미사일 발사에 대한 방어 등 미한일 3국 군대 간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한 3자 협력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태사령부 보도자료] “Paparo reiterated the U.S.’s commitments to a strong defense relationship with the ROK armed forces, to extended deterrence, and to trilateral cooperation between the ROK, Japan, and the U.S. to enhance interoperability between their respective forces, including defense against illegal missile launches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아울러 “파파로 사령관은 미한동맹이 동북아시아와 한반도의 안보의 핵심축임을 강조하면서, 협력,역내 안보에 대한 공약,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라는 공유된 비전을 통해 미한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인태사령부의 노력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인태사령부 보도자료] “Paparo underscored that the U.S.-ROK Alliance remains a linchpin of peace and security in Northeast Asia and the Korean Peninsula, highlighting USINDOPACOM’s efforts to advance the U.S.-ROK relationship through cooperation, commitment to regional security and a shared vision of a free and open Indo-Pacific region.”
인태사령부는 “미한 연합군이 재래식은 물론 핵과 미사일 방어를 포함한 광범위한 역량을 바탕으로 어떠한 위협이나 적으로부터도 한국을 보호할 준비와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역량들의 활용은 방어적 성격이며 동맹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국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면담에서 파파로 사령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미한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불법적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위협 속에서 ‘미한 일체형 확장억제’ 구축을 위한 인태사령부의 적극적 기여와 지원도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파파로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동맹이 더욱 강화 및 발전되도록 인태사령부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면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한국과 더욱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고 한국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한국 국방부도 30일 신 장관이 파파로 사령관,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과의 면담에서 “지난 27일 북한의 정찰위성 ‘만리경-1-1호’ 발사가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과 과학·기술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강조하면서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앞서 파파로 사령관은 29일 일본을 방문해 미일 동맹 간 군사 협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파파로 사령관은 29일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과 가진 회담에서도 북한의 최근 정찰위성 발사를 비판하면서 “우리는 규칙 기반 국제 질서에 대한 어떠한 도전에도 맞설 준비가 돼 있으며, 특히 동맹에 대한 도전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파파로 신임 사령관은 취임 전 3년간 아시아와 인도양 해역 담당 7함대∙동태평양 담당 3함대로 구성된 인태사령부 예하 태평양함대 사령관을 지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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