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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푸틴 ‘북한과 관계 발전’ 발언에 “북러 협력 심화 우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 경제 포럼(SPIEF)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 경제 포럼(SPIEF)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미 국무부가 북한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북러 협력 심화에 대한 우려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 푸틴 ‘북한과 관계 발전’ 발언에 “북러 협력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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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는 7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의 밀착 의지를 나타낸 데 대해 북러 협력 심화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나타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불법 무기 이전을 포함한 러시아와 북한 간의 협력 심화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 글로벌 비확산 체제 수호, 러시아의 잔인한 침략 전쟁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수호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지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크게 우려해야 하는 추세”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Deepening cooperation between Russia and the DPRK, including unlawful arms transfers, is a trend that should be of great concern to anyone interested in maintaining peace and stability on the Korean Peninsula, upholding the global nonproliferation regime, and supporting the people of Ukraine as they defend their freedom and independence against Russia’s brutal war of aggression.”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세계 주요 뉴스통신사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다른 누군가가 좋아하든 말든 우리의 이웃인 북한과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 핵 문제와 관련해선 “북한은 미국 등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음을 반복해서 보여줬고 이런 열망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회담의 동기로 작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미국과 핵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데 합의하고 시험 발사장도 해체했지만 미국은 일방적으로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답방 차원에서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북한이 러시아에 미사일을 포함한 무기를 전달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그 무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구체적인 무기 거래 정황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두 나라는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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