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국가 예멘 내 이슬람 무장조직 후티 반군이 어제(9일) 미사일 공격을 가해 아덴만을 지나던 상선 2척이 피격됐다고 미군이 밝혔습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9일 하루 사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예멘 내 후티 통제 지역에서 아덴만을 향해 2발의 대함탄도미사일(ASBM)을 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중 1발은 라이베리아 선적 스위스 소유∙운영 컨테이너선 ‘M/V 타브비시’호를 타격해 피해가 발생했으며, 나머지 한 발은 연합군 함정에 의해 요격됐다고 중부사령부는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이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타브비시 호는 항행을 계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부사령부는 또 후티 반군이 아덴만으로 발사한 ASBM 1발과 대함순항미사일(ASCM) 1발이 안티쿠아∙바부다 선적 독일 소유∙운영 화물선 ‘M/V 노르더니’호를 타격했다며, 이 선박도 피해를 보고했지만 항행을 계속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덴만은 아라비아해에서 홍해로 드나드는 길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이밖에 이날 아덴만 상공에서 드론 1기를 요격했으며, 예멘 내 후티 통제 지역에서 지대지 순항미사일(LACM) 2기와 미사일 발사대 1기를 파괴했다고 말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중단되고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봉쇄가 해제될 때까지 홍해와 주변에서 이같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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