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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중국 ‘푸틴 방북’ 주시…‘첨단 군사기술 협력’ 원치 않아


[VOA 뉴스] 중국 ‘푸틴 방북’ 주시…‘첨단 군사기술 협력’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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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중국도 주시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미국의 전직 관리들이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특히 러시아가 북한에 미사일과 관련된 첨단 기술을 전달하는 상황을 바라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중국도 주시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미국의 전직 관리들이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특히 러시아가 북한에 미사일과 관련된 첨단 기술을 전달하는 상황을 바라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바라보는 중국의 심정이 복잡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단순한 거래는 환영할 수 있지만 러시아가 잠수함이나 탄도미사일 등 민감한 군사 기술을 북한에 제공하는 것은 반대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게리 세이모어 /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가 기본적으로 석유를 대가로 탄약을 제공하는 관계에 그친다면, 중국은 반대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잠수함이나 위성, 탄도미사일 등 민감한 군사 기술을 북한에 제공한다면 중국인들을 불편하게 만들 겁니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그러나 러시아에게는 결국 북한보다 중국이 더 중요하다면서 러시아가 중국을 당황시키거나 화나게 할 수 있는 것들을 북한에 제공하지 않도록 조심할 것이고, 푸틴의 방북으로 기존의 중국과 러시아, 북한 간의 관계 또는 중국과 북한 간의 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동북아 정세를 통제하고 싶은 중국 입장에서 푸틴이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가능성을 우려할 것이며, 푸틴이 김정은을 더 위험하고 상대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에 중국은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데니스 와일더 / 전 백악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중국은 푸틴과 김정은 간 새로운 관계가 발전되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중국은 항상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김정은이 한반도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만들 필요를 느끼고 있으며, 김정은에게 어떤 조언을 할지 모르는 푸틴은 중국에게 있어 새롭고 위험한 요인입니다. 중국은 푸틴이 김정은에게 무엇을 줄지 모릅니다. 푸틴은 김 위원장에게 매우 발전된 기술을 줄 수도 있습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도 중국은 중국 앞에서 더 복잡하고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면서, 푸틴의 방북 시점에 맞춰 열리는 한중 외교안보 대화를 주목했습니다.

에반스 리비어 /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
“푸틴의 평양 방문 시점에 맞춰 한중 외교안보 대화가 열리는 건 우연이 아닙니다. 중국과 한국이 안보 사안을 논의하는 것이죠. 중국이 매우 흥미로운 메시지를 러시아와 북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겁니다. 미묘한 메시지가 아닙니다. 북한과 러시아도 이를 인식할 겁니다.”

조셉 디트라니 전 미국 6자회담 차석대표는 푸틴의 첨단 군사 기술 지원으로 대담해진 김정은이 한국을 향해 매우 도발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다면서 중국은 한반도 내 긴장 고조 상황을 우려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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