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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 감시 위해 군수지원함 파견”


지난주 뉴질랜드 데본포트 해군기지에서 출항한 해군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함. 사진 = 뉴질랜드 방위군 제공
지난주 뉴질랜드 데본포트 해군기지에서 출항한 해군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함. 사진 = 뉴질랜드 방위군 제공

뉴질랜드 해군 군수지원함이 선박간 환적 등 북한의 불법 해상 활동 감시에 나선다고 뉴질랜드 방위군이 밝혔습니다.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뉴질랜드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 감시 위해 군수지원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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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방위군은 19일 지난주 뉴질랜드 데본포트 해군기지에서 출항한 해군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함이 5개월의 임무 기간 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회피 행위를 적발하고 저지하기 위한 노력에 대한 뉴질랜드 방위군의 기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방위군] “During the deployment, HMNZS Aotearoa will also support the NZDF’s contribution to efforts to detect and deter evasions of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UNSC) resolutions which impose sanctions against North Korea…While on operations, HMNZS Aotearoa will maintain a presence, conduct surveillance, and re-fuel ships at sea, including those from partner nations conducting maritime patrols to detect and deter sanctions evasions.”

뉴질랜드 방위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아오테아로아함은 임무 중 작전 구역에 전개돼 감시 임무를 수행하며 제재 회피를 적발하고 저지하기 위해 해상 순찰을 수행하는 파트너 국가들의 함정들을 포함하는 해상 재급유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질랜드 방위군 보도자료] “North Korea continues to launch ballistic missiles in violation of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e sanctions are intended to persuade the country to denuclearise and abandon its ballistic missile weapons capabilities.”

그러면서 대북 제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무기 역량을 포기하고 비핵화에 나서도록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개린 골딩 뉴질랜드 해군 해양구성군사령관은 보도 자료에서 뉴질랜드 해군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안보리 제재 회피를 적발하고 저지하기 위한 노력에 아오테아로아함이 참여하는 것은 하나의 좋은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골딩 사령관] "This is an important deployment, enabling our highly trained personnel to further upskill while working alongside partner militaries in the region, undertaking both exercises and operational missions. The Aotearoa’s participation in efforts to detect and deter UNSC sanctions evasions is a great opportunity.”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대북 결의 2375호에서 석탄과 석유, 해산물 등 북한의 금수 품목의 밀수를 막기 위해 북한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 등을 금지했습니다.

이 같은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미국과 뉴질랜드, 호주, 일본,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등은 항공기 또는 함정을 한반도 인근 등지에 파견해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등에 대한 해상 감시 활동을 실시해왔습니다.

뉴질랜드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사진=뉴질랜드 방위군
뉴질랜드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사진=뉴질랜드 방위군

앞서 뉴질랜드 방위군은 11일자 보도자료에서, 공군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가 수행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 감시 활동을 통해 “총 4건의 선박 간 환적 사례와 관심 선박 30척이 관찰됐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 33척이 추가 보고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이같은 계속되는 감시 활동에 강하게 반발해온 북한은 지난달 13일 외무성 대외정책실장 명의의 담화에서 “최근 영국과 캐나다, 프랑스, 뉴질랜드 등이 한반도 주변 수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군함과 군용기를 보내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한편 아오테아로아함은 5개월 동안 이어질 이번 임무 기간 중에 격년 단위로 하와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다국적 해상연합훈련 ‘림팩(RIMPAC)’ 훈련에도 참가한다고 뉴질랜드 방위군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30개국에서 잠수함 4척을 포함한 44척의 함정, 171대의 항공기 그리고 2만5천여 명의 병력이 참가하는이 훈련에 뉴질랜드 방위군은 아오테아로아함 승조원을 포함해 250명의 인력을 파견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총 약5만5천km 이상을 항행하게 될 아오테아로함의 4개국 방문도 계획돼 있다고 롭 웰포드 아오테아로함 함장은 밝혔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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