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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제재가 훨씬 더 효과적…‘동맹 협력’ 강화할 것


[VOA 뉴스] 제재가 훨씬 더 효과적…‘동맹 협력’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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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북러 조약 체결과 관련해 의회에서 제기된 러시아 테러지원국 지정 방안에 대해, 테러지원국 지정 보다 러시아 관리와 회사 등을 제재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루블화를 이용한 양국 간 무역 거래 가능성에는 우려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동맹 등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정부가 북러 조약 체결과 관련해 의회에서 제기된 러시아 테러지원국 지정 방안에 대해, 테러지원국 지정보다 러시아 관리와 회사 등을 제재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루블화를 이용한 양국 간 무역 거래 가능성에는 우려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동맹 등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국무부의 매튜 밀러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러시아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 방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지난주 북러 조약 체결 이후 미국 의회에서 발의된 러시아 테러지원국 지정 법안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그것보다는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가 더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매튜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러시아에 책임을 부과하는 데 있어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러시아의 관리들과 회사를 제재하고, 러시아 군사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수출 통제 조치를 부과할 것입니다.”

밀러 대변인은 그러면서 ‘러시아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에 어떤 부작용이 따르냐’는 추가 질문에는 구호 요원과 원조 관계자들의 활동이 어려워지는 것을 사례로 들면서 비용 대비 이득을 따져볼 때 테러지원국 지정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의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지난 20일, 북한과 러시아의 새로운 상호방위조약 체결을 규탄하면서 미국 정부가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도록 하는 법안을 공동 발의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북한과 러시아가 러시아 루블화를 이용한 양국 거래를 시사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우려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매튜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북러 간 협력 강화에 대해 우려한다는 입장을 매우 분명히 해 왔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게 될 러시아의 행동도 포함됩니다. 우리는 계속 그 점을 명확히 하고 역내 동맹과 협력해 대응할 것입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 방문 직전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기고한 글을 통해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과 상호 결제 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 조치를 공동으로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두 나라가 루블화를 이용한 결제 체계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이미 지난 2010년대 북러 간 무역에서 러시아 루블화를 사용하기 위한 협의를 마쳤지만 실행에 옮기진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전문가들은 대외 결제를 위한 복잡한 환경이 마련되지 않은 점과 다른 나라들의 동조를 이끌어내지 못한 점 등을 실패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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