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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 주지사, ‘경제대표단’ 이끌고 한국 등 방문…"협력 강화 기대"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 (자료사진)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 (자료사진)

미국 남부 텍사스주 주지사가 지역 경제인과 정치인 등 20여 명을 이끌고 한국과 일본, 타이완을 방문합니다. 한국은 텍사스주의 네 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입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텍사스 주지사, ‘경제대표단’ 이끌고 한국 등 방문…협력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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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가 5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한국과 타이완, 일본을 방문해 “세계 경제의 미래에 중요한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기업 및 정부 지도자들과 만날 것”이라고 주지사 사무실이 5일 밝혔습니다.

[텍사스주 보도자료] “The Governor will depart today, July 5, 2024, and return July 13, 2024. During the three-nation trip, the Governor will meet with world-class businesses and government leaders to drive forward progress in industries critical to the future of the global economy.”

주지사 사무실이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애보트 주지사는 이들 나라의 업계와 정부 지도자와의 만남을 통해 경제 및 문화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아시아 3국 방문 대표단은 주지사 내외를 비롯해 제인 넬슨 텍사스주 국무장관, 아드리아나 크루즈 경제개발 및 관광부 대표, 아론 대머슨 경제개발공사 대표, 탠 파커 상원의원 등 텍사스주 경제인과 정치인 등 28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주지사 사무실은 한국과 관련해 텍사스주의 주요 경제 파트너 점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자료] "Over the past 10 full years through 2023, companies from South Korea have invested $20.59 billion in 38 projects creating more than 7,000 jobs in Texas. In the first five months of 2024, South Korean companies have invested $27.52 billion in nine additional projects expected to create more than 4,800 new jobs in Texas. Texas trade with South Korea totaled $32 billion in 2023, making South Korea the fourth-largest total trade partner with Texas."

“한국 기업들이 2023년까지 지난 10년간 텍사스주 내 38개 프로젝트에 205억 9천만 달러를 투자해 7천여 개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겁니다.

이어 “2024년 들어 5개월 동안 한국 기업들이 텍사스주에 4천 800여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예상하는 9개 프로젝트를 위해 275억2천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텍사스주와 한국의 총교역액은 320억 달러로, 한국은 텍사스주의 네 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 텍사스주에는 삼성전자와 SK 등 한국기업 약 270개가 진출해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를 투자해 텍사스주 테일리시에서 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지원을 위해 최대 64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테미 오버비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는 당시 VOA와의 통화에서 이번 상무부의 발표는 미국과 한국의 안보 및 경제 모두에 ‘윈윈’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오버비 전 대표] “I think this is absolutely incredible news because Samsung Electronics illustrates how integrated our supply chains. You know the money is being invested in the US, but the technology is Korean. I believe Samsung in the state of Texas but producing Korea’s cutting edge technologies that both Sou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need going further so both from a security standpoint, but also from an economic standpoint, I'm just absolutely delighted that this is how the money is being spent. It will create well paid American jobs and it will help both countries, security and economic positions. So to me it’s a win win.”

특히 “투자는 미국에서 이뤄지지만 기술은 한국의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텍사스에서 한국과 미국이 미래 발전을 위해 필요로 하는 한국의 최첨단 기술을 생산할 수 있다고 믿는 만큼, 안보적 관점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 자금이 이렇게 쓰이고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내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고 양국의 안보와 경제적 입지에 도움이 되는 윈윈”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지난달 13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장병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 = 브라이언 켐프 조지사 주지사 X
지난달 13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장병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 = 브라이언 켐프 조지사 주지사 X

앞서 지난달에는 기아자동차와 금호 타이어, 한화큐셀 등 약 120개의 한국 기업이 들어가 있는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켐프 주지사는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 회동하고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선 한국과 조지아주의 협력과 미한 관계가 경제, 인적교류,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더욱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톰 라마지 정책연구원이 한국의 대미 투자 확대는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라마지 정책연구원] “Korean companies are leaders in industries like solar technology, memory chip manufacturing, and electric vehicle batteries. “

라마지 정책연구원은 “한국 기업들은 태양열 기술과 메모리 칩 제조, 전기차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선두주자”라며 “미국 투자를 통해 한국 기업의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는 한편 상호 보완적인 경영 구조와 국내 소비자 환경에 대한 지식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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