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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에서 ‘바이든 사퇴’ 목소리


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록스버러 민주당 공동 캠페인 사무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록스버러 민주당 공동 캠페인 사무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통령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하원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가 7일 소집한 비공개회의에서 의원 여러 명이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제리 내들러(뉴욕) 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주장했고, 군사위원회 간사인 애덤 스미스(워싱턴) 의원도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또 마크 타카노(캘리포니아)의원과 조 모렐(뉴욕) 의원도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2시간 동안 계속된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계속 후보로 남을 경우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자리를 잃을 것이며, 의원들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체 후보가 돼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하원의원 213명 가운데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한 의원은 로이드 도겟(텍사스), 라울 그리핼버(애리조나), 세스 몰튼(매사추세츠), 마이크 퀴글리(일리노이), 앤지 크레이그(미네소타) 등 5명입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을 거부하면서 계속 선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가장 (대통령) 자격을 갖춘 사람이고 어떻게 수행하는지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7일에는 펜실베이니아의 필라델피아에서 유세를 계속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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