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필리핀이 8일 핵과 미사일, 납치 문제 등 북한 사안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일본의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과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 필리핀의 엔리케 마날로 외교장관과 길버트 테오도로 국방장관이 참석한 양국 외교·국방장관협의회 (2+2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장관들이 최근 북한 관련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공동성명] “The Ministers reiterated their commitment to achieving th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ismantlement of all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s of North Korea and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the full implementation of the relevant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e Ministers also urged North Korea to immediately resolve the abductions issue.”
그러면서 “장관들은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폐기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장관들은 북한이 납치 문제를 즉각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양국은 이날 파병을 용이하게 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상호접근 협정(RAA)에 서명했습니다.
[공동성명] “The Ministers recognized that the signing of the Philippines-Japan ReciprocalAccess Agreement (RAA) is a historic milestone in overall bilateral defense cooperation between both countries. The Ministers confirmed that the RAA will elevate the two countries’ defense partnership.”
성명은 “(양국) 장관들은 RAA 체결이 양국 간 국방 협력 전반에 있어 역사적인 이정표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장관들은 RAA가 양국의 국방 파트너십을 격상시킬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협정 체결로 일본 자위대와 필리핀군은 서로 합동훈련과 재난 구호 활동 등에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일본은 그간 참관국으로 동참했던 미국과 필리핀의 연례 군사훈련인 ‘발리카탄’ 합동훈련에 정식 참가국으로 참여가 가능해졌습니다.
일본의 필리핀과의 상호협정 체결은 지난 2022년 호주, 지난해 영국과의 체결에 이어 3번째입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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