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가 앞으로 5년 간의 전략 의제를 발표했습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이행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해 유엔 등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유럽연합EU가 지난 8일 2024-2029 전략 의제를 채택했습니다.

유럽연합은 향후 5년 간의 전략을 담은 이 의제를 발표하면서 현재 세계 정치 환경은 전략적 경쟁과 글로벌 불안정성 증가,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 훼손 시도로 재편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명확한 전략 계획과 확고한 행동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며 EU는 앞으로도 국제법 질서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로서 유엔 및 유엔 헌장에 명시된 원칙을 확고히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모든 국제 무대에서 세계 평화, 정의와 안정, 민주주의, 보편적 인권,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의 달성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습니다.

유럽연합 대변인은 이번 전략 의제에서 북한과 관련한 목표가 무엇이냐는 VOA 질문에 전략 의제는 광범위하고 자세한 내용을 다루진 않는다면서, 그러나 EU는 국제적 의무를 지키고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EU는 북한 인권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유엔 그리고 뜻을 같이 하는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연합은 그동안 북한에 대해 제재를 통한 압박과 함께 대화 통로를 열어두는 '비판적 관여’ 정책 기조를 유지해왔습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일에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자 성명을 내고 EU는 북한이 역내 및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모든 불법 행위를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관련 당사국들의 대화 제안을 수용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CVID방식으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EU는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 침해를 비판하며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북한인권결의안을 유엔총회와 유엔 인권이사회에 해마다 제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