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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FBI ‘총격 사건’ 수사 총력…단결·통합 강조할 것


[VOA 뉴스] FBI ‘총격 사건’ 수사 총력…단결·통합 강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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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 FBI는 지난 13일 발생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폭력은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다면서 이번 사건을 비판했고, 공화당 전당대회 수락연설을 앞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가적 단결과 통합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연방수사국 FBI는 지난 13일 발생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폭력은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다면서 이번 사건을 비판했고, 공화당 전당대회 수락연설을 앞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가적 단결과 통합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연방수사국 FBI는 이번 총격 사건과 관련해 15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FBI는 성명을 통해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이자 잠재적인 국내 테러로 보고 있으며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사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현재까지 총격범 토머스 매튜 크룩스의 거주지와 차량에 대한 수색을 완료하고, 현장에 있던 참석자와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100건의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제보자들로부터 확보한 현장 영상 등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또한 크룩스의 휴대전화도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FBI는 이번 사건을 단독 범행으로 보고,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총격 사건 하루 뒤인 14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은 이런 길로 갈 수 없고, 가서도 안 되며, 폭력은 결코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국의 민주주의에서 의견 대립은 불가피합니다. 그것은 사람의 본성 가운데 일부분입니다. 하지만 정치가 결코 전투장이나 킬링 필드가 돼서는 안 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선 백악관에서 연설에서도 총격 사건을 거듭 비판하면서 암살 시도는 우리가 국가로서 주장하는 모든 것에 배치되며,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통합은 가장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이지만 지금 당장은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다고 말하고, 트럼프는 전직 대통령이자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서 이미 강화된 수준의 경호를 받고 있으며, 필요한 모든 자원과 경호 조치를 제공하도록 비밀경호국에 일관되게 지시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건 발생 당일인 13일 밤 전화통화를 했으며,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 언론 인터뷰에서 전화 통화가 좋았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매우 친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양측의 대선 운동이 서로에게 더욱 정중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8일 공화당 전당대회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국가적 단결과 통합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 ‘워싱턴 이그재미너’ 신문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암살 시도 이후 전당대회 연설문 내용을 완전히 다시 작성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부터 시작한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습니다.

또 트럼프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 소셜을 통해 자신과 함께 대선에 나설 부통령 후보로 올해 39세인 오하이오주 출신의 초선인 J.D. 밴스 상원의원을 공식 지명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후 6시 10분쯤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의 유세장에서 20세 남성 토머스 매튜 크룩스가 쏜 총에 오른쪽 귀를 맞았으며 총격 과정에서 청중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크룩스는 비밀경호국의 대응 사격으로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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