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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석탄항 선박 수십 척 입출항 “중국 북한산 유입 부인”


북한 석탄항 선박 수십 척 입출항 “중국 북한산 유입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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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북한의 주요 석탄항 중 한 곳인 청진항에 드나든 선박이 최소 47척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흘에 한 번 꼴로 선박이 드나들며 석탄 추정 물체를 실은 것이다. 북한의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한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 석탄항 선박 47 척 입출항…지난해 두 배”

3월 말 북한 청진 동편 석탄 항구를 촬영한 고화질 위성사진에

길이 100m 대형 선박 2척 적재함 연 모습 포착

한 척에는 석탄으로 보이는 검은 물체 실려

선박 주변과 인근 야적장 에는 검게 석탄 쌓인 흔적

노란색 크레인이 해당 물체를 향해 뻗어 있는 것으로 미뤄

석탄 선적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

건너편 석탄항에서도 유사한 움직임

VOA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청진 석탄항 2곳에

최소 47척 선박 드나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증가한 수치

‘나흘에 한 척 꼴’로 무언가 실어 나른 것

“유엔 안보리 결의 2371 호 위반 가능성”

유엔 안보리가 지난 2017년 채택한 결의 2371호는

석탄과 모래 등 북한산 광물 수출 전면 금지

하지만 청진항 등 북한의 주요 석탄항은 올해 더욱 분주한 움직임

위성사진만으로 북한의 제재 위반 단정할 수는 없지만

안보리 전문가패널과 민간 연구기관 등은

선박들이 중국 근해 등으로 이동한 후

불법적으로 석탄을 환적한 사례를 지적하며 제재 위반 움직임으로 해석

전문가패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월 북한 선적 ‘아시아 아너’호는

청진항에서 석탄 선적 후, 한국과 일본 사이 대한해협 통과.

이후 중국 닝보-저우산 인근 해역에 머물다 빈 선박으로 북한에 복귀했다는 것

전문가패널은 북한산 석탄의 최종 목적지를 중국으로 보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북한산 유입 전면 부인

“중국 등의 비협조적 태도로 대응 제한적”

전문가들은 중국 등의 비협조적로 안보리 차원의 대응은 제한적이라고 지적

닐 와츠 전 안보리 전문가패널 위원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 나라가 특히 대북제재 1718위원회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만큼

더 이상의 (선박) 제재는 불가능해 보여”

“선박을 제재 목록에 포함시키는 것은 각국 그리고 유럽연합과 같은 국가 연합체에 달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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