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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이스라엘 영토에 미사일 공격 시도…“모든 민감 기관들 표적”


21일 이스라엘 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예멘 호데이다 항구에 화염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1일 이스라엘 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예멘 호데이다 항구에 화염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중동 국가 예멘 내 이슬람 무장조직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시도했다고 이스라엘 군이 어제(21일)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스라엘 군 방공망이 예멘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접근해오는 지대지 미사일 1발을 ‘Arrow(애로우)-3’ 방공체계를 이용해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말했습니다.

후티 반군의 미사일은 이스라엘 영토로 넘어오기 전 요격됐다고 이스라엘 군은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후티 반군 대변인은 이날 언론에 이스라엘 남부 에일라트를 향해 수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스라엘 내 “모든 민감한 기관들이 우리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에일라트는 이집트 시나이 반도와 요르단 사이에 있는 이스라엘 남단 휴양도시로 최근 후티 반군이 국제 상선과 미군 함정 등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홍해로 연결되는 아카바 만에 위치해 있습니다.

후티 반군의 이같은 공격 시도는 19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대한 후티 반군의 드론 공습에 대응해 이스라엘 군이 20일 예멘 호데이다항 인근에 보복 공습을 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호데이다항은 후티 반군이 이란으로부터 무기를 공급받는 경로로 사용돼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X에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수상무인정(USV) 4척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홍해 일대를 중심으로 이스라엘과 국제 상선 등을 겨냥한 공격 행위를 이어왔으며,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이뤄질 때까지 이같은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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