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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 당일 프랑스 고속철에 ‘사보타주’ 공격…“열차 이용 연기 당부”


26일 프랑스 군인들이 파리 북역을 순찰하고 있다.
26일 프랑스 군인들이 파리 북역을 순찰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개막일인 26일 프랑스 주요 고속철도망이 사보타주(파괴 행위) 공격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국영철도운영사 ‘SNCF’는 성명에서 파리와 북부의 릴, 서부의 보르도, 동부 스트라스부르 등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떼제베(TGV)’ 신호용 장비가 폭발물에 의해 파손되거나 방화가 일어나는 등 이날 새벽 일련의 공격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운행 중이던 열차들이 출발지로 회차 조치되는 등 혼란이 이어졌으며, 적어도 주말까지 철도 교통에 심각한 지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SNCF가 모든 여행자들에게 TGV 이용 일정을 연기할 것을 당부한 가운데 언론들은 휴가철을 앞두고 80만 명가량의 이용객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미국 올림픽 농구대표팀이 열차편으로 27일 북부 릴로 이동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등 올림픽 일정도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보타주가 누구의 소행인지 즉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는 관련 조사가 시작됐다면서, 이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프랑스 정부가 수만 명의 군경 등 전국의 보안자원을 동원해 올림픽 기간 강력한 보안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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