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무기 거래 등 북러 간 군사협력을 규탄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오늘(28일) 일본 도쿄에서 양국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진행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장관들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북한 주민들의 복지의 대가인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성명] “The Ministers strongly condemned North Korea's continued conduct of reckless ballistic missile launches, alarming in number, in violation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SCRs) and at the cost of the welfare of people in North Korea. The Ministers also condemned North Korea's continued nuclear weapons program and nuclear rhetoric and reaffirmed their commitment to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urging North Korea to abide by all its obligations under relevant UNSCRs and engage in substantive dialogue.”
이어 “장관들은 북한의 계속된 핵무기 개발과 핵 수사를 규탄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모든 의무를 준수하고 실질적인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고 성명은 덧붙였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에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일본에선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과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이 참석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2+2 회의를 개최한 건 지난 2023년 1월 미국 워싱턴 회의 이후 약 1년 6개월 만입니다.
미일 장관들은 이날 성명에서 각국의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과 이를 위한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 그리고 일본 납치자 문제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의 필요성 등을 언급했습니다.
북러 간 협력이 심화하는 데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하기 위해 안보리 결의를 직접적으로 위반하며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과 그 외 물자를 조달했다”면서 “(장관들은) 역내 안정을 악화시키고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더욱 약화시킬 수 있는 대량살상무기 혹은 탄도미사일 관련 기술과 전문 지식에 대한 대북 이전 가능성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북한의 행동이 세계와 인도태평양 안보에 불안정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성명은 지적했습니다.
장관들은 그 외에도 북한과 러시아가 최근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 글로벌 비확산 체제, 우크라이나 국민 지원 등에 영향을 끼친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날 공동성명에는 북한 문제 외에도 일본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의 필요성과 중국의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대한 우려 등도 담겼습니다.
또한 미국은 일본 자위대의 통합작전사령부(JJOC) 창설에도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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