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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K팝 등 문화 외교, 각국 연결…미한∙미일 동맹, 방어적”


[VOA 뉴스] “K팝 등 문화 외교, 각국 연결…미한∙미일 동맹, 방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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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음악 등 예술 문화를 통한 외교가 각국을 잇는 훌륭한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며 한국의 K팝을 언급했습니다. 미한, 미일 동맹에 대해선 방어적 성격이라며, 다른 나라 영토를 겨냥할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아시아 지역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음악 등 예술 문화를 통한 외교가 각국을 잇는 훌륭한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며 한국의 K팝을 언급했습니다. 미한, 미일 동맹에 대해선 방어적 성격이라며, 다른 나라 영토를 겨냥할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장관은 31일 아시안 문명 박물관에서 열린 대담 행사에서 ‘소프트 파워 외교’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며, 한국의 대중음악, 즉 K팝의 영향력을 언급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K팝이 좋은 예’라며, 한국 가수 그룹 ‘트와이스’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하면서, 자신을 포함한 각국의 외교관들 못지않게 k팝 스타들이 각국을 잇는 중요한 외교적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소프트 파워’는 물리적 힘으로 대표되는 ‘하드 파워’와 정반대되는 개념으로, 매력과 신뢰를 통해 상대국에게 원하는 것을 얻는 능력을 의미하는데, 외교가에선 음악 등 대중문화를 활용해 소프트 파워 외교를 많이 펼칩니다.

백악관과 유엔에 초대됐던 BTS 등 K팝 가수의 활동이 소프트 파워 외교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 같은 소프트 파워에 대해 “일반적으로 예술, 문화는 우리가 가진 가장 위대한 연결고리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블링컨 장관 자신은 음악이 장벽을 허물고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실제로 봤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국무장관
“음악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을 봤습니다. 국경을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음악은 언어와 정치적 차이를 초월합니다. 특히 전 세계가 여러 가지 면에서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는 시기에는 이러한 연결고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동맹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채널뉴스아시아(CNA)’와의 인터뷰에서 ‘미일 동맹’ 관련 질문에, 우리가 조약 동맹을 맺고 있는 일본이나 한국에 대해 우리는 그들이 주권을 방어하고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자신을 지킬 수 있으며, 우리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지 계속 확실히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각각의 동맹에서 매우 중요한 것은 모든 동맹이 본질적으로 방어적이라는 것이라며, 다른 누군가 혹은 어떤 영토에 대한 의도는 없고, 이 모든 것은 필요에 따라 위협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고, 위협이 애초에 발생하지 않도록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지난 27일 회동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들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우려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했습니다.

30일 공개된 ARF 의장성명은 이번 회의가 한반도의 최근 상황 전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비핵화된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 실현을 위해 모든 관련 당사국 간 지속적인 평화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많은 장관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급증, 한반도의 긴장 고조 등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의 안보리 결의 준수 등을 촉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ARF 회의는 아세안 10개국과 미한일에 더해 북한과 중국, 러시아도 참석했는데, 북중러가 참석한 만큼 공동성명은 ‘우리’ 대신 ‘이번 회의’ 혹은 ‘많은 외무장관들’을 주어로 쓴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최근 국제사회에서 자주 제기돼 온 북러 간 군사협력이나 무기 거래 문제도 이번 성명엔 담기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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