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이민자 망명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어제(4일) 영국 북부 로더햄의 망명 신청자 수용 호텔 앞에 운집한 700명 규모의 반이민 시위대는 경찰에게 벽돌을 던지고 호텔 창문을 부수고 방화를 저지르는 등 폭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10명이 골절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리버풀과 브리스톨, 탐워스, 미들스브로, 벨파스트 등지에서도 정부의 난민 망명 수용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한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이같은 시위를 “극우 폭력행위”라고 비난하고, 가해자들은 강력한 사법 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오늘(5일) 전국 경찰청장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영국 내 망명 반대 시위는 지난주 영국 북서부 사우스포트에서 발생한 흉기 공격으로 3명의 어린이가 숨진 사건의 용의자가 이민자라는 거짓정보가 퍼지면서 확산됐으며, 지금까지 420명이 체포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오늘(5일)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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