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최전선에 배치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북한의 계속되는 불법 무기 개발과 공격적인 수사를 비난했습니다. 북한에 도발을 멈추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가 5일 “우리는 불법적이고 무모한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진전시키려는 북한의 지속적인 노력과 한국 및 역내 전반의 안보를 위협하는 더욱 공격적인 수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We condemn the DPRK’s continued efforts to advance its unlawful and reckless WMD ballistic missiles programs and its increasingly aggressive rhetoric to threaten the security of the ROK and the region at large. We continue to consult closely with the Republic of Korea, Japan, and other allies and partners about how to best engage the DPRK, deter aggression, and coordinate international responses to the DPRK’s ongoing and dangerous provocations. U.S. commitments to the defense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remain ironclad. As we have repeatedly affirmed, the United States harbors no hostile intent towards the DPRK. We call on the DPRK to refrain from destabilizing actions and return to dialogue. “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250대의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를 배치한다고 밝힌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 같은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관여하고 침략을 억제하며 북한의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조율하는 최상의 방안에 관해 한국과 다른 동맹국들과 계속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거듭 확인했듯이 미국은 북한에 대해 어떠한 적대적인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북한이 불안정한 행동을 자제하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국무부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북한 대외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4일 평양에서 열린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인계인수식에 참석해 연설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미사일 발사대 250대가 국경 제1선 부대에 인도됐다며, 압도적인 공격력과 타격력 우세, 그리고 화력 임무공간 다각화 실현을 언급하고 특히 “전술핵의 실용적 측면에서도 효과성을 제고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피터스 헤리티지재단 핵 억제 및 미사일 방어연구원은 이날 VOA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한꺼번에 미사일을 발사하면 한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압도할 수 있다면서 “때문에 한 번에 1천 기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면 높은 정확도나 신뢰도가 필요치 않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피터스 연구원] “And you know, if they're fire all at once then that kind of salvo could overwhelm South Korea's missile defenses. And so it is a problem they don't need to be super accurate or even not reliable with 1000 with the ability to put a 1000 missiles in the air at the same time.”
피터스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이 북한의 위협에 맞서 방공 역량을 추가해야 한다”면서 “요격기의 수뿐만 아니라 요격기 포대도 추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또한 북한이 미국과 한국, 일본 3국이 군사 훈련을 정례화하는 등 안보 협력을 제도화한데 대해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역내 안보 수호를 위한 3국의 안보 협력은 어떠한 국제법에도 저촉되지 않는 것으로 북한의 불법적인 행동과는 대조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Our longstanding bilateral and trilateral military exercises with the ROK and Japan are intended to maintain force readiness and preserve regional security. Unlike the DPRK’s ballistic missile launches and other activities, they are not prohibited by any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S.-ROK military exercises are routine and defensive in nature, and we reduce risk and promote transparency by announcing the exercises in advance, including dates and activities. This approach stands in stark contrast to the DPRK’s unannounced missile launches and other military activities, which pose an unacceptable risk to civil maritime and aviation traffic and increase uncertainty in the region.”
이 대변인은 “우리가 한국, 일본 양국 및 3국 간 군사훈련을 오래전부터 실시해 온 것은 군사대비태세와 역내 안보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및 기타 활동과 달리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해 금지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미 군사 훈련은 일상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의 훈련이며, 훈련 날짜 및 활동 등을 사전에 발표함으로써 위험을 줄이고 투명성을 증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접근 방식은 민간 해상 및 항공 교통에 용납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하고 역내 불확실성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예고 없는 미사일 발사 및 기타 군사 활동과는 대조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일 미한일 3국의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협력 각서를 거론하며 “3자 멸망의 시간표를 앞당기는 결과만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한 "우리 공화국을 비롯한 지역의 자주적인 주권국가들을 목표로 한 3자 다영역 합동군사연습인 '프리덤 에지'가 정례화되는 경우 조선반도와 지역의 안보 환경이 최악의 '빈사상태'에 빠져들게 되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날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 전방 배치와 관련한 질문에 북한에 도발 중단과 협상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밀러 대변인] “We would encourage North Korea to discontinue taking provocative and unproductive steps and return to the negotiating table”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에 도발적이고 비생산적인 조치를 멈추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독려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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