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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주 외교·국방장관 “북러 군사협력 규탄...북한 인권상황 우려”


6일 미국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일 외교·국방 장관 2+2 회담(AUSMIN)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리처드 말레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6일 미국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일 외교·국방 장관 2+2 회담(AUSMIN)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리처드 말레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국과 호주의 외교∙국방장관들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을 규탄했습니다. 북한의 인권 상황에도 우려하면서 북한이 외교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호주가 6일 외교·국방 장관 2+2 회담(AUSMIN)을 갖고 북한 문제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역내 현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호주의 페니 웡 외교장관과 리처드 말스 국방장관은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에서 열린 회담 뒤 공동성명을 통해 “장관들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연장하고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약화하고 동북아와 유럽 모두의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에서 러시아로의 지속적인 무기 이전을 포함한 북러 간 파트너십 강화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성명] “The principals strongly condemned the growing partnership betwee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and Russia, including continued arms transfers from the DPRK to Russia that prolong the suffering of the Ukrainian people, violate multiple UNSCRs, undermine the global nonproliferation regime, and threaten stability in both Northeast Asia and Europe. The principals noted with concern the possibility for the DPRK to obtain or expand political, economic, technological, or military support from Russia that emboldens the DPRK’s reckless and destabilizing behavior. Both sides called for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and urged the DPRK to engage in diplomacy as the only path to enduring peace. They noted with grave concern continuing reports of human rights violations and abuses in the DPRK.”

이어 “장관들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정치와 경제, 기술, 군사적 지원을 획득할 가능성에도 우려를 표명했다”며 “이는 북한의 무모하고 불안정한 행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양측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했으며, 북한이 항구적 평화를 위한 유일한 길인 외교에 관여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도 담았습니다.

공동성명은 “(장관들이) 북한에서의 인권 침해와 학대에 대한 지속적인 보고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호주가 2+2 회담을 가진 건 지난해 7월 이후 약 1년 만입니다. 미국과 호주는 1985년부터 외교와 국방장관이 모여 역내 안보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날 장관들은 북한 문제 외에도 인도태평양과 중국, 러시아 관련 사안들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공동성명은 “양측이 개방적이고 안정적이며 평화롭고 번영하며, 인권을 증진하고 보호하는 그리고 주권과 국제법을 존중하는 인도태평양을 보장하기 위해 양자와 역내 파트너, 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장관들은) 중국이 건설적으로 관여하고 안정과 투명성을 증진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독려했다”면서 세계와 각국의 공동 관심사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전쟁을 규탄하고, 러시아가 국제적으로 인정된 우크라이나 국경 내에서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무조건적으로 군대를 철수할 것도 거듭 촉구했다”고 공동성명은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법에 따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입힌 피해를 보상할 의무가 있음을 지적하며 러시아가 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것도 촉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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