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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협력기구 “하마스 수장 암살 이스라엘 책임”…분쟁 확산 경고


7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이슬람협력기구(OIC) 긴급회의가 열렸다.
7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이슬람협력기구(OIC) 긴급회의가 열렸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지도자 암살은 이란 주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이슬람협력기구(OIC)가 어제(7일) 밝혔습니다.

OIC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긴급회의 뒤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달 31일 이란에서 발생한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정치국 의장 암살 사건은 이스라엘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하니예 암살은 이란의 주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자 “악질적인 공격”이라고 OIC는 강조했습니다.

OIC 의장인 마마두 탕가라 감비아 외무장관은 회의에서 하니예 암살은 “역내 전체가 관여될 수 있는 더 넓은 갈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팔레스타인인들의 의지를 억누르기 보다는 오히려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외무장관 대행은 회원국들에 이란의 대응 조치를 주권∙안보 수호와 역내 안정 차원에서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OIC는 57개 이슬람권 국가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는 이란과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의 요청으로 소집됐습니다.

한편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미국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역내 분쟁 확산을 야기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이란과 관계를 가진 나라들에 지난주 내내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같은 취지의 메시지가 이란에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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