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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자국 선박 북한 입항에 “한반도 문제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중국 화물선인 아오후이68호가 한반도 시각으로 8일 오후 8시 55분경 남포의 대동강변에서 위치 신호를 발신했다. 자료=Marine Traffic
중국 화물선인 아오후이68호가 한반도 시각으로 8일 오후 8시 55분경 남포의 대동강변에서 위치 신호를 발신했다. 자료=Marine Traffic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8일 중국 선적 선박이 한반도 시각으로 8일 북한에서 포착된 데 대한 VOA의 이메일 질의에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기본 입장은 일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류 대변인] “China’s basic position on the Korean Peninsula issue is consistent. We believe that ensuring peace and stabilit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advancing the political settlement of the Korean Peninsula issue serves the common interests of all parties. Resorting to military deterrence and imposing sanctions and pressure will only intensify differences and heighten tensions. We urge relevant parties to be prudent in words and deeds and refrain from fueling the tension in the Korean Peninsula which is already highly complex and challenging. We will continue to handle Korean Peninsula affairs based on their merits and our own position.”

그러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진전시키는 것이 모든 당사국의 이해에 부합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군사적 억지력에 의존하고 제재와 압박을 가하는 것은 갈등을 심화시키고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류 대변인은 주장했습니다.

앞서 VOA는 선박의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MarineTraffic)’ 자료를 인용해 중국 화물선 아오후이68호가 한반도 시각으로 8일 오후 8시 55분경 남포의 대동강변에서 위치 신호를 발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제사회 대북제재 체제가 강화된 2018년 이후 중국 선박이 위치 신호 정보를 공개한 채 북한 항구에 입항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인데, 북한이 이 선박을 구매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해군 대령 출신으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에서 활동한 닐 와츠 전 위원은 7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중고 혹은 신규 선박 구매는 유엔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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