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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기존 합의안 이행 계획이 먼저”…15일 휴전 협상 참여 ‘불투명’


11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거주용 건물에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아오르고 있다.
11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거주용 건물에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아오르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1일 미국 등이 제안한 휴전 협상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휴전을 위한 새로운 협상에 참여하는 대신 지난달 2일 하마스가 합의했던 안에 대한 이행계획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마스는 추가 협상이나 새로운 제안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침략을 은폐하고 가자 주민들에 대한 대량학살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시간을 벌게 해주는 것이라며, 그 보다는 이스라엘 군에 기존안의 이행을 강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정상은 오는 15일 이집트나 카타르에서 휴전 협상을 재개할 것을 지난 8일 제안했고, 이스라엘은 이에 참여할 뜻을 밝힌 상황입니다.

이들 정상들이 마련한 새 합의안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제안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6월에 채택한 결의 2735호 원칙에 기초한 것으로, 실행 관련 세부 사항만을 남겨놓고 있다고 정상들은 밝혔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이날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가 통치하는 요르단강 서안지구 내 주요 도로에서 팔레스타인 무장괴한들에 의해 이스라엘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 예하 군사조직 ‘이제딘 알카삼’ 여단은 지난 10일 이스라엘 군이 가자시티 내 학교를 공격해 수십 명이 사망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 학교가 하마스의 지휘소로 사용됐으며, 19명의 무장대원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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