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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피란민 가자지구 학교 폭격···최소 90명 사망


10일 가자지구의 데이르 알 발랄 병원에서 한 남성이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숨진 친척의 시신을 붙들고 오열하고 있다.
10일 가자지구의 데이르 알 발랄 병원에서 한 남성이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숨진 친척의 시신을 붙들고 오열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10일 이스라엘군이 학교를 공격해 약 90명이 숨졌다고 가자지구 당국이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대변인은 AFP 통신에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는 학교를 이스라엘의 로켓 세 발이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망자 수는 90명~100이며 부상자도 수십 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의 언론 사무실은 이번 공습으로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하마스가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하면서 시작된 가자전쟁으로 240만 명에 달하는 가자지구 주민 대부분이 집을 잃었으며 많은 피란민이 해당 학교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알타바인 학교 내부에 침입해 있던 하마스의 지휘 통제 본부를 공격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정밀 무기와 항공 감시, 정보 수집 등을 통해 민간인에 대한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여러 조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8일 가자시티 학교 두 곳을 타격해 최소한 18명이 사망했습니다.

당시에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휘 본부를 정밀 무기로 공습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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