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북한 곳곳에 수재민 텐트촌…끝나지 않은 복구


북한 곳곳에 수재민 텐트촌…끝나지 않은 복구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2:22 0:00

북한 곳곳에서 대규모 수재민을 위한 텐트촌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수해 발생 후 3주나 지났지만 텐트촌이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수해 복구가 쉽지 않음을 추정할 수 있다.

북한 곳곳에서 대규모 수재민을 위한 텐트촌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수해 발생 후 3주나 지났지만 텐트촌이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수해 복구가 쉽지 않음을 추정할 수 있다.

이달 초 북한 평안북도 의주군 일대를 촬영한 위성 사진.
과거 학교 운동장과 건물 공터 등으로 추정되는
축구장 3개 규모 면적(총 1만 7천 ㎡ 면적)에 보이는
주황색과 노란색 물체.

이 일대는 최근 수해로 인해
많은 사망자와 이재민 발생한 곳.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근
수해 지역 방문 당시
천막 색상이 주황색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위성사진에 보이는 주황색과 노란색 물체는
이재민용 천막으로 추정.

의주군 중심부에서 10km 떨어진 지역,
자강도 등 최소 15곳의 위성 사진에서
텐트촌이 형성된 것으로 보여.

한눈에 식별되는 주황색이나 노란색, 파란색이 아닌
녹색이나 회색 계열의 천막을 사용한 경우까지 감안하면
텐트촌이 만들어진 곳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

수해 발생 3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철거되지 않은 천막은
피해 복구 작업이 장기화 되고 있다는 의미.


한편 북한이 중국발 화물을 격리해 온
의주비행장을 촬영한 18일 자 위성사진에서는
텅 빈 활주로와 유도로 등 포착.

파란색 방수포가 덮인 물품이
곳곳에 놓여있던
지난달 중순의 상황과는 대조적.

활주로가 텅 빈 장면이 관측된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

이번 폭우 피해가 의주비행장 운영 중단시킬 정도로
극심했다는 사실 추정해 볼 수 있어.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사회 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 부족이 이번 수해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

제롬 소바쥬 전 유엔개발계획(UNDP) 평양사무소장은
“수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방 구축 등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지만 북한에서는 수십 년 동안
이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하수 시설이 오래돼 배수가 잘되지 않는 것도
해마다 집중호우에 대한 취약성을 높인다”고 강조.

한국 언론은 북한 수해로 인한 사망∙실종자 규모를
1000~1500명으로 추산.

김정은 위원장은
‘엄중한 도발’과 ‘모독’이라고 반발.
외부의 지원 제의에 일절 거부하며
자력으로 이번 수해를 복구하겠다는 의지 보이고 있어.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