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전 야권 대선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 씨가 스페인 정부의 망명 허가를 받고 출국했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7일 밤늦게, 곤살레스 씨가 베네수엘라를 떠났다고 발표했습니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베네수엘라 정부는 그의 안전한 출국을 허가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국가의 정치적 평화와 평온"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곤잘레스 씨는 베네수엘라 야권과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가 지난 7월 대선의 합법적 승자로 간주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베네수엘라 사법 당국은 지난주, 곤잘레스 씨가 선거 방해 혐의 등을 조사하기 위한 세 차례 출두 요구에 불응하자 체포 영장을 발부한 바 있습니다.
한편 스페인 중도 좌파 정부는 베네수엘라를 떠나기로 한 것은 곤살레스 씨 단독 결정이며, 스페인 공군이 보낸 비행기를 타고 베네수엘라를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월 치른 대통령 선거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은 곤살레스 씨가 압도적으로 승리했다면서 온라인에 이에 관한 개표 결과를 공개하며 반발해 왔습니다.
베네수엘라 법무부는 야권이 공유한 투표 기록은 위조된 것이며, 이는 국가 선거관리위원회를 붕괴시키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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