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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크름반도 우크라에 반환해야”...러 “전혀 동의하지 않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러시아는 크름반도가 우크라이나에 반환돼야 한다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13일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우리는 그 점에서 완전히 다른 의견”이라면서, “튀르키예의 친구와 동료들에게 우리 관점과 입장에 대해 설명하는 신중한 시도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긴밀한 러시아와의 경제관계로 인해 미국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의 입장은 미국의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크이우에서 열린 제4차 크름반도 플랫폼 정상회의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크름반도를 우크라이나에 반환하는 것은 국제법의 요구 사항”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주권, 독립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변함 없다”며, 이에 기반한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통해 전쟁이 종식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크름반도 원주민으로 러시아의 박해를 받아온 튀르크계 소수민족인 타타르족에 대한 권리 보호도 촉구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2월 크름반도를 침공해 강제합병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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