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동부에 있는 석탄광산에서 메탄가스 누출로 폭발이 일어나 적어도 51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쳤다고 이란 국영 매체가 22일 보도했습니다.
이란 국영 TV에 따르면 폭발은 현지 시각 21일 밤 9시경, 테헤란 수도에서 남동쪽으로 약 540km 떨어진 타바스에 있는 석탄 광산에서 발생했습니다.
폭발 당시 약 70명이 그곳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당국은 해당 지역으로 긴급 인력을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갇혀 있는 사람들을 구조하고 그들의 가족을 돕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또, 사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산유국이면서 다양한 광물이 풍부합니다. 이란은 매년 약 350만 t의 석탄을 소비하고 있으며, 자국 광산에서는 매년 약 180만 t을 채굴하고, 나머지는 수입합니다.
이란 광산에서는 종종 폭발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에도 석탄 광산 폭발로 적어도 42명이 사망했습니다. 2013년에는 두 건의 사고로 11명이, 2009년에도 여러 사고로 2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란의 광산 사고는 느슨한 안전 기준과 부족한 응급 서비스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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