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북 정책의 주요 요소는 종교와 신앙의 자유에 대한 정보를 포함한 북한 내 정보 접근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밝혔습니다. 종교 자유 등 북한 인권 문제는 전 세계 안보 문제와 밀접히 연계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정부 산하 독립기구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가 북한 내 종교 자유를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청문회.
줄리 터너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미국 대북 정책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종교 자유를 포함한 정보 접근을 꼽았습니다.
줄리 터너 /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특사로서 저의 주요 우선순위 중 하나는 파트너 및 동맹국들과 협력해 북한 인권을 증진하고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다시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정보 접근은 우리 대북 정책의 핵심 기둥이며, 여기에는 종교와 종교 및 신념의 자유에 관한 정보가 포함됩니다.”
터너 특사는 그러면서 정보를 잘 알고 있는 북한 주민들은 한반도와 역내, 그리고 그 너머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터너 특사는 이어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선교사들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면서, 외부 정보를 차단하려는 북한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줄리 터너 /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선교사와 정치적 세력으로 간주하는 사람을 부당하게 억류하는 북한의 관행은 종교나 신념의 자유를 위축시키고 개인을 침묵시키며 외부 정보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려는 노골적인 시도입니다.”
터너 특사는 특히 북한 내 인권 상황은 국제 평화, 안보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면서, 조직적인 탄압은 김 씨 정권이 수많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고 점점 더 도발적인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권을 포함한 모든 문제에 대해 전제 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는 데 관심이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인권단체들은 중국 정부의 문제점 또 대북 정보 유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요안나 호사냑 / 북한인권시민연합 부국장
“북한의 종교 박해와 관련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중국 정부의 역할입니다. 북한 개인과 종교 단체 간의 교류는 대부분 중국에서 이뤄집니다. 이런 종교인들은 종종 탈북 난민을 지원하는 주요 창구 역할을 하는데, 우리는 중국과 북한 당국 간의 매우 긴밀한 공조를 봐 왔습니다.”
그레그 스칼라튜/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김정은 정권의 폭정 아래서는 극적인 변화가 없는 한 시민사회는 존재하지 않으며 초기 시민사회에 대한 희망도 없습니다.
하지만 특히 지하 기독교 교회는 시민사회 도래에 대한 유일한 희망을 제공합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외부 세계 정보 유입과 북한 지하교회 지원은 국제 시민사회와 뜻을 같이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내부로부터 평화로운 변혁을 끌어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