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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 공습에 최소 4명 사망”…미 국방부, ‘병력 추가 배치’ 시사


29일 예멘 내 친이란 무장조직 후티가 점령 중인 항구 도시 호데이다에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큰 화재와 연기 기둥이 보인다.
29일 예멘 내 친이란 무장조직 후티가 점령 중인 항구 도시 호데이다에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큰 화재와 연기 기둥이 보인다.

이스라엘 군이 어제(29일) 예멘 내 친이란 무장조직 후티 반군에 공습을 가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했다고 예멘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홍해에 인접한 예멘 서부 호데이다 내 후티 반군 목표물들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이날 공습은 최근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중부 등지에 대규모 로켓 공격을 감행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뤄졌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성명에서 전투기 등 항공기 수십 대가 발전소와 항구 등에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으며, 이로 인해 호데이다 대부분 지역에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이스라엘 군의 이번 예멘 공습은 지난 7월 이후 두 번째라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과 함께 역내 친이란 무장세력의 하나로,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격 중단을 요구하며 홍해를 지나는 국제 상선과 함정에 이어 최근에는 이스라엘 본토도 공격했습니다.

한편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오늘(30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헤즈볼라 수장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작전부사령관 압바스 닐포루샨 장군 등을 사망케 한 이스라엘 군의 공습을 “범죄 행위”로 규정하고, “적들이 후회할 만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세력들이 현 상황을 악용하거나 사태를 악화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군 추가 배치 준비를 마쳤다고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이 이날 밝혔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미 해군 ‘에이브러햄 링컨(CVN 72)’ 항모강습단과 해병대 상륙원정대가 역내에 전개돼 있는 가운데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 등 공중 지원 역량이 며칠 안에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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