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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북한 수해로 자강도 살림집 200채 매몰·인명 피해 최대 1천 명"


지난달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 홍수 피해 지역의 복구 프로젝트를 시찰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 홍수 피해 지역의 복구 프로젝트를 시찰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북한 서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수해로 자강도 성간군 광명리 지역에서만 살림집 200채 이상이 매몰된 사실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2일) 수해 전후 광명리의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압록강에서 나온 장자강 지류로 강 폭이 좁고 계곡 구조의 지역으로, 이 구조상 짧은 시간 동안 물이 불어나면 침수, 범람할 수밖에 없고 동시에 산사태도 일어났다”며 “미처 대피 못한 주민들이 있을 수밖에 없어 많은 인명 피해가 났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위성사진에서 사라진 살림집 수는 200채 이상으로 파악되는데, 보통 살림집 1채 당 3~5인 가구라고 판단한다면 600~1천 명 정도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추산이 가능합니다.

북한 당국은 신의주와 의주 피해 현장에서 고립된 주민 4천200여 명을 구출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자강도 지역의 피해 상황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 당국자는 광명리 지역의 복구 조치와 관련 “잔해를 정리하는 모습은 포착됐지만 원래 있던 주거지 복구 조치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며 “다만 그보다 북쪽에 위치한 산 지역에서 살림집을 건설 중인 모습이 식별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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