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뿐 아니라 인력도 제공하고 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어제(13일)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연설에서 최근 북러 동맹이 더욱 강화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히 무기 이전에 관한 것이 아니며, 실은 북한에서 점령(러시아)군으로의 인력 이동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같은 조건에서 우리 파트너 국가들과의 관계가 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우크라이나 군에 대한 더 많은 장거리 공격 역량과 보다 지속적인 군수품 보급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앞서 김용현 한국 국방장관은 지난주 한국 국회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돕기 위해 병력을 파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또다른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군은 전투기를 이용한 활공식 유도폭탄 투하로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접경의 우크라이나 군을 집중 공격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13일 밝혔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 밤 영상연설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쿠르스크 지역에 대한 러시아 군의 공세 강화에도 여전히 방어선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지난 8월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침공한 뒤 해당 지역에서 두 달 넘게 러시아 군과의 교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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