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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캐나다 “북한, 긴장 고조 행위 멈추라”…독일 “대화로 복귀해야”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본부 건물.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본부 건물.

유럽연합과 캐나다가 한국과의 연결 도로를 폭파한 북한에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독일은 북한의 공격적인 행동에 우려를 표명하며 대화와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U·캐나다 “북한, 긴장 고조 행위 멈추라”…독일 “대화로 복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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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16일 “북한이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노 대변인] “ The EU calls on the DPRK to cease all actions that raise military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We urge the DPRK to instead take up offers of dialogue by the main parties. This is the only way forward to achieve sustainable peace and security on the Peninsula. The EU is ready to work with all partners in promoting a meaningful diplomatic process.”

피터 스타노 EU 대변인은 전날 북한군이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를 폭파하며 남북 간 육로를 완전히 끊은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신 북한이 주요 당사국들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것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보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EU는 의미 있는 외교 프로세스를 촉진하는 데 있어 모든 파트너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유일한 길은 대화와 외교”

독일 외무부는 이날 VOA의 관련 질의에 “우리는 북한의 공격적인 행동과 긴장을 고조시키는 관련 조치들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외무부 대변인]”We are very concerned about the aggressive actions by the DPRK and related escalatory steps. Germany has repeatedly stated that North Korea should return to dialogue and diplomacy, the only path to an enduring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아울러 “독일은 북한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유일한 길인 대화와 외교로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고 상기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도 이날 VOA에 “캐나다는 북한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외무부 대변인] “Canada calls on North Korea to avoid escalatory actions which raise tensions in the region. Canada strongly supports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in their efforts to strengthen diplomatic engagement with North Korea in order to pursue denuclearization and reduce the risk of conflict.”

이어 “캐나다는 비핵화를 추구하고 분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적 관여를 강화하려는 미국과 한국의 노력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 (자료사진)
한국 합동참모본부 (자료사진)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5일 한국의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군이 오늘 정오께 경의선 및 동해선 일대에서 (남북) 연결도로 차단 목적으로 추정되는 폭파 행위를 자행했으며, 현재는 중장비를 투입해 추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폭파로 인한 우리 군의 피해는 없다면서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한미 공조 하에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9일 북한군 총참모부는 보도문을 통해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 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되게 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15일 “우리는 북한이 긴장을 완화하고 충돌의 위험을 높이는 모든 행동을 중단할 것을 계속 촉구하고 있으며, 대화와 외교로 복귀할 것도 계속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밀러 대변인] “We are monitoring the situation in the DPRK in close coordination with our Republic of Korea allies. We continue to urge the DPRK to reduce tensions and cease any actions that would increase the risk of conflict and we encourage the DPRK to return to dialogue and diplomacy.”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공조 아래 북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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