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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캄보디아 ‘북한 석탄 선적 선박 억류’에 “제재 이행 조치 높이 평가”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정부는 북한을 기항한 선박을 억류한 캄보디아의 조치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 관리는 17일 캄보디아 정부가 북한산 석탄을 싣고 있던 선박 씨씨 나인(C Sea Nine)호를 억류한 것과 관련한 VOA의 질의에 “우리는 북한과 관련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기 위한 캄보디아의 조치를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습니다.

[국무부 관리] “We commend Cambodia’s actions to impleme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related to the DPRK. We refer you to the government of Cambodia for any next steps related to the disposition of the vessel.”

다만 미국이 캄보디아로부터 이 선박을 넘겨받을 것인지에 대해선 “선박 처리와 관련된 다음 단계는 캄보디아 정부에 문의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캄보디아 해양경찰은 2020년 싱가포르 국적자 궉기성이 북한에 불법 유류를 건네는 데 이용한 유조선 커리저스호를 억류해 미국에 인계한 바 있습니다.

VOA는 16일 캄보디아 법무부가 최근 공개한 법원 문건을 인용해 캄보디아 정부가 지난 5월 씨씨 나인호와 이 선박에 실린 북한산 석탄 4천800t을 동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결의 2371호를 통해 북한산 석탄 거래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 결의 2270호는 북한으로 향하거나 북한에서 출발한 화물에 대해 의무적으로 검색할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씨씨 나인호는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10일까지 북한 서해 해상에 머문 뒤 떠난 선박으로, 당시 VOA는 이 선박의 수상한 항적을 근거로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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