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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북한 비난’에 “자제 촉구 입장 고수할 것”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실이 22일 남북연결도로를 일부 폭파한 북한에 자제를 촉구하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무총장실은 최근 북한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북한에 긴장 조성 행위를 멈추라고 한 것을 “전면 배격한다”고 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우리의 이전 발언을 고수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We will just stick to our previous lines)

앞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15일 북한의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연결도로 폭파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계속 긴장 완화를 촉구하며, 자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과 다른 당사국 간의 모든 관련 소통 채널을 가능한 한 빨리 복원할 것을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모든 관련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제 조건 없이 신속하게 대화에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김선경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20일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가 도로와 철도시설물을 해체하든 새로 건설하든 그것은 철두철미 우리의 주권적 권리에 속하는 것으로서 유엔 사무총장이 간참(참견)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헌장의 자주권 존중, 내정불간섭의 원칙에 배치되게 북한의 내정에 간섭하는 발언을 주저 없이 늘어 놓은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며 전면 배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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